황원규 회장, 윤현봉 총장]
G-20 정상회담과 OECD HLF-4 서울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에서는 원조효과성과 시민사회의 개발효과성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개발협력에 참여하는 한국시민사회(개발NGO와 시민사회단체)의 개발효과성과 더불어 개발협력사업의 효과적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enabling environment)에 대한 논의를 하고자 개발효과성 다자간 포럼을 다음과 같이 개최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한국시민사회단체들과 정부, 기업 및 학계 등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제도, 재정 및 법적 지원과 협력을 논의하는 장에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 일시 : 2010년 3월 30일(화) 오후 2시
■ 장소 : 서울여성플라자 회의실 1
■ 주최 :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 참여연대,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ODA Watch
■ 후원 : Open Forum for CSO Development Effectiveness,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국제협력단, 현대기아자동차
■ 프로그램
∙ 한국시민사회 개발효과성 다자간 (Multi-stakeholder) 포럼
3월 30일 (화) | |||
세션 |
시간 |
내용 | |
개회 |
13:40-13:50 13:50-14:00 |
한국대표 인사말 오픈포럼 아시아대표 인사말 |
김혜경 (지구촌나눔운동 사무총장) Susan Cruz (IBON Foundation) |
세션1 |
14:00-14:30 |
[시민사회단체 열린포럼 발표] CSO 개발효과성 논의의 흐름과 한국 CSO의 개발효과성 |
윤현봉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세션2 |
14:40-15:30 |
한국 CSO의 개발효과성 증대 환경조성에 대한 정부와 기업, 학계 등 관련 이해관계자의 관점 |
[사회] 송진호 (한국YMCA전국연맹 기획실장) [발표] 유지은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전흥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본부장) 황원규 (국제개발협력학회장) |
토론 |
15:40-16:30 |
토론 및 질의응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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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 시민사회에서 개발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다야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항상 이루어지듯이 초반에는 거의 기존의 내용들을 반복하는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다가, 본적격적인 질의 응답시간이 되자 다소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아무래도 다양한 시민사회 기관 담당자들이 참여한 모임이다보니, 보다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생각된다.
초반에는 기본적으로 시민사회의 개발효과성 원칙과 가치가 공유되어야하고, 가이드라인 마련, 평가지표 개발 등의 기본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별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의 전흥윤 본부장님의 발표가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솔직히 개발NGO입장에서 펀딩 소스에 대한 귀기울임의 성격도 컸다. 아래는 전흥윤 본부장의 발제 내용이다.
공동모금회의 활동은 처음 국내에 치중되었다. 인도의 예처럼 국내 환경도 아직 열악하다는 인식의 기초에서 였다. 해외 구호활동은 시기 상조론이 많았다. 그러던 중 세계적인 이슈들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영역이 확장되었다. 사건 사고에 대한 대응 방향에서 2005년부터 계획을 가지고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해서 기획 사업의 첫 째 모델로 지구촌나눔운동과 베트남의 장애인 재활 사업을 시작했다.
좋은 내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과성 증진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사회측에서 개발원조사업의 효과성을 정부 및 모금회 측에 얼마나 정확히 알려주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펀드를 진행하는 입장에는 정보를 하나하나 직접 챙기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 일부에서는 보고서 제출에서 현지어 원문을 번역도 안해서 붙인 경우도 있었다. 사실 현시점에서는 우선 역량을 개발할 여력이 별로 없고, 가능하면 역량있는 기관을 발굴해서 지원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보인다.
국제개발사업에 있어서도 객관적으로 증명해 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실 우리는 아직 대차대조표를 통해서 이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펀딩 소스의 성향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한국의 개발 NGO의 활동 성향을 해외에 나가서 직접 접하면 많이 실망하게 된다. 네트워크가 약하고 지나치게 개별활동에 치우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나라 단체에 전혀 지원을 안하고, 안전 문제와 향후 관리에 있어서 보다 전문성이 입증되어 보이는 WFP만 지원을 했던 경우도 있다.
미국 카트리나 피혜 당시. 정부에서는 누구의 잘못이냐를 가지고 언론에서 시끄러웠다. 당시 필라델피아의 NGO들이 역할 분담을 해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을 봤다. 사고가 난지 2일만에 각자 자신들의 역할을 정리해서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모금은 적십자, 헤비타트는 집 짖기, 접수는 어디가, 언론보도는 어떤 기관이 등...
한국의 개발NGO들은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하지 말고, 다른 기관들과의 컨소시엄 형태로해서 협력 및 네트워크하는 방안을 잘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이 내게는 크고 비중있게 다가 왔다. 정부나 펀드 소스들도 보다 협력된 기관 쪽에 신뢰성을 보인다는 사실은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는 너무 개별화되어 움직이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