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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곳/여행 이야기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과정 1]2025년 여행업 트렌드와 OP가 알아야 할 업계 핵심 흐름

2025년 10월 14일부터 진행된 여행업 오퍼레이팅 양성과정 교육 현장 사진

강의를 통해 본 현장의 목소리

이 글은 동국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과정 1회차 강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양여자대학교 호텔관광과 김시원 교수님은 여행사 창업부터 대학 교수까지, 현장과 학계를 모두 경험한 전문가로서 여행업의 실제와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재편된 여행업계,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국내 여행업 시장, 생각보다 크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란풍선 정도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에는 약 2만 개의 등록된 여행사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대형 여행사들의 시장이 아닌, 중소형 여행사들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여행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김시원 교수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이 여행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괜찮다"고 합니다. 특히 대형 여행사들이 건드리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공생 가능한 시장입니다.

여행업 수익 구조의 현실

패키지 vs 인센티브의 수익률 차이

일반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하면 약 5% 정도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100만 원 상품을 팔면 5만 원이 수익인 셈이죠. 하지만 기업 포상여행이나 단체 인센티브 여행은 15-2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사이클입니다. 일반 패키지는 초등학생 방학 시즌이 성수기지만, 인센티브 여행은 정반대 사이클로 움직입니다. 두 시장의 균형을 잘 맞추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여행 트렌드 3가지

1. 크루즈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

과거 크루즈는 실버세대의 '마지막 여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기항지로 삼는 선사들도 하나둘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인 스텝 탑승으로 언어 장벽도 해소되고 있습니다.

김 교수님은 "크루즈 하나만 제대로 배워도 흰머리 될 때까지 먹고사는 데 지장 없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숙박·식사·엔터테인먼트 포함)도 시장 확대의 요인입니다.

2. 테마여행(SIT) 시장의 급부상

대형 여행사들이 최근 2-3년간 조직 개편을 통해 가장 강화한 부서가 바로 테마여행팀입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란풍선 모두 각 부서 최고 인재들을 테마여행팀으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남극 크루즈 상품의 경우 최저가가 1억 원이 넘지만, 내후년 출발 상품까지 매진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성지순례, 골프, 트레킹, 전시회 등 특수 목적 여행은 일반 패키지보다 높은 마진과 고객 충성도를 보장합니다.

3. 여행 패턴의 근본적 변화

과거 인기 상품: "유럽 12일 20개국" - 많은 국가를 짧은 시간에 현재 트렌드: "한 국가 깊이 체험 7-9일" - 현지 문화 체류형 여행

고객들은 더 이상 도장 찍기식 여행을 원하지 않습니다. 체류하면서 현지인과 소통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충분한 자유시간을 갖는 경험 중심 여행을 선호합니다.

AI 시대, 여행업의 변화

강의 중 실습에서 많은 분들이 ChatGPT나 제미나이를 활용해 여행 일정을 기획했습니다. AI는 이미 여행업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나투어 홈페이지의 AI 상품 추천, 자동 비교 기능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지만 김 교수님은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2025년 현재, AI만으로 여행 상품 개발은 완성할 수 없다"고요. AI가 추천한 관광지가 폐쇄되었거나, 길이 끊겨 있거나,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증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랜드사 협력의 중요성

대한민국 여행사의 핵심 역할은 '조합과 유통'입니다. 현지의 전문 랜드사(Land Operator)와 협력하여 호텔, 차량, 가이드, 식사 등을 패키지화하고, 여기에 항공권을 결합해 상품을 만듭니다.

매년 업데이트되는 랜드사 명부(여행신문 등에서 확인 가능)를 통해 지역별, 전문분야별 랜드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패키지 전문인지, 인센티브 전문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통 채널의 다변화

  • 직판/온라인: 수수료 부담 최소(카드 수수료 3.5%)
  • 소셜/제휴: 15-20% 수수료(쿠팡 등)
  • OTA: 25-30% 수수료(마이리얼트립, 트립닷컴)
  • 홈쇼핑: 광고료 3천만~1억 원, 즉각적 반응

각 채널별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믹스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교육과정 수강 이미지를 한국풍 수체화 생성 (Google AI Studio 이미지 생성)

필자의 관점: 틈새 시장에 주목하라

저는 AI 레버리지 연구소에서 여행업의 AI 전환을 연구하고 있는 하재웅입니다. 최근 여행업 종사자들의 고객 일정 안내 업무 자동화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반복적 업무에 시달리는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제가 특히 주목하는 두 가지 시장이 있습니다:

1. 베이비붐 세대 고액 연금자 시장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시간과 자금 여유가 있는 60-70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장기 체류형 여행, 테마 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입니다.

2. 유아·저학년 체험형 가족 패키지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더욱 귀해지면서, 한 자녀에게 집중 투자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교육적 가치가 있는 체험형 가족 여행은 프리미엄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요가 있습니다.

마치며: AI와 함께하는 새로운 여행업

여행업은 변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죠. 다만 그 방법이 AI와 함께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해지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여행 기획자는 단순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경험 큐레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AI가 할 수 없는 감성적 터치, 현장 검증, 고객 맞춤 상담이 진정한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AI 레버리지는 여행업 종사자들이 AI를 활용해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일정 안내 자동화, 맞춤 상품 추천, 고객 응대 효율화 등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자세한 정보: https://aileverage.xyz/

 

 

여행업 교육과정 테마곡으로 만들어 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