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5년 5월 29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취업 콘서트에서 발표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각 분야별 취업전문가들이 있지만, 해외취업 중에서 제가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국제기구’, 혹은 국제관련 정부부처, 그리고 국제NGO 분야라고 보입니다. 아래와 같이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취업 관련 질문
I. 해외취업 관련 질문
해외취업에 있어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해외취업을 포함해서 근본적으로 취업에 대한 필수 3W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Who am I
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자신의 가정, 개인역사(이력), 공부 이력, 취미, 흥미로웠던 활동,
개인적인 경험들을 아주 세분화하고 구체적으로 기록해서 이를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둘째, Who you are
기관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최근 진행되는 내부 사업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내부 정보에 대한 접근이 필요수적입니다. 그래야 현재 뽑고 있는 사람의 명확한 역할과 기관의 필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Where we are
전체적인 시대의 흐름과 진정한 자신의 무대가 될 5년 후 10년 후에 대한 예측이 중요합니다. 어느 분야나 사회 속에서 확장되고 있는 영역이 있고, 축소되고 있는 영역이 있으니까요. 요즘 이야기되는 블루오션에 대한 안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취업을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앞의 설명처럼 개인의 특징과 기관을 특징을 파악한 후 서로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에 한가지 추가하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조직이나 활동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자신의 핵심적인 콘텐츠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인가가? 중요한데,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영역이나 기관들이 지식이나 조직 구조에서 청년들에게는 너무나 불리한 구조입니다. 그러한 환경에서는 잘 순응하고, 빨리 앞의 내용들을 학습하고 배워서 조직 내부 구조 속에서 필요한 인력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인력을 대치가능할 확률도 매우 높을 것 같구요.
그런데 현재 새롭게 떠오는 뉴미디어, SNS, 모바일에서 위치기반형 사업 구조들 등 새로운 영역은 아직 만들어 지지 않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도 취약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유리해 보입니다.
우선 권하고 싶은 것은 국제활동 분야의 트랜드를 이야기하면, 환경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IT영역,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분야에서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는 형태를 개발도상국가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것이나 사회적기업 분야 혹은 IT분야를 가지고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 활용 방안 등이 좋은 사례로 보입니다.
II. 비정부기구 취업관련 질문
메디피스와 같은 비정부기구에는 어떻게 입사 할 수 있나요? (채용 프로세스)
공채보다는 필요인력을 수시로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무실 상황에 따라서 경력직이 더 많은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신입채용 인원은 변수가 많습니다. 모든 취업 프로세스와 유사합니다. 1차는 서류전형 2차는 관련 부서 면접 3차는 임원면접. 규모가 작은 사무실의 경우는 서류와 면접만으로 채용을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보건기구(‘국제보건의료’로 수정 요청)에 입사하려면 어떠한 역량이 가장 중요할까요?
국제보건의료 분야도 다양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취업이든 분야에 대한 진정성(관심도)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것을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활동했던 이력(해외봉사활동 같은) 가능하면 몇 개월 이상의 중장기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 명확한 관련 분야의 활동이력 특히 관련 기관 혹은 관련 분야 인턴십도 필수인 듯보입니다. 최근 5년 사이 국제보건의료 분야가 급성장을 했는데, 앞으로는 특정 의료분야 예를 들면 구순구개열 수술 전문이나 시각 장애인 지원 등 전문 의료NGO로 특성화되고 있는 업계 특성도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대기업보다 비정부기구에서 일하면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요?
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큰 조직은 아무래도 시스템으로 작용되는 측면이 강하고, 작은 조직은 대표나 실무 책임자의 성향과 관점이 매우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업무 역량개발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학업과정과 병행한다거나 외부 강의 활동 등 연계를 유연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인맥을 넓히는 장이 될 수도, 자신만의 프로젝트 영역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메디피스 관련 질문
메디피스에서는 어떻게 활동하시게 되었나요?
코이카관련 기관에서 근무를 할 때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한의사 선생님이 코이카 사업 제안을 하기 위해서 ODA분야의 자문을 요청해 왔다.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현지 조사, 사업 및 조직에 대한 형태를 잡는데 이바지 하게 되었다.
메디피스에서 활동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순수한 보건의료 관계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됩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전문의료인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현장에서 보건의료관련 일을 한다는 것은 현지 지원에 있어서 보람에 대한 체감도가 급니다. 또 같은 맥락으로 좋은 것도 사람이지만, 힘든 것도 사람입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 조율과 협력적 파트너십을 만들어 내는 일은 항상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