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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와 만남/국제활동정보

시립서울청소년수련관 '유엔과 지속가능한개발'에 대한 초등학생들 강의자료입니다.

해외봉사 혹은 국제개발협력 등을 주제로 비교적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강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20대 중반부터 청년대학생들에게 강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벌써 10년 넘게 강의를 하게 되네요~ 

처음 한국에서 전문적인 주제로 강의를 부탁했는데, 개인적인 지식의 빈곤을 알기에 주변의 전문가들을 추천했던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청을 받고 어쩔 수 없는 상황들 속에서 한국에서 강의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그렇다! 나도 나만이 할 수있는 이야기가 있고, 내가 가진 전문성은 미약하더라도 청중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공감을 만들어 내는가를 고민하게 되니 나만의 강의 전략들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강연이라는 다소 딱딱한 틀이지만, 함께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역시 신의 영역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물론 강사의 진정성과 강의 내용의 질적인 구성도 중요하긴하지만, 현장에서는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가 많아지고 강사는 의도하지도 않았고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청중들은 각각 자신의 고민과 생각 속에서 영감을 받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항상 사람들 앞에 서게 됩니다. 


오늘은 국제청소년교류연맹에서 진행하는 글로벌문화학교의 강의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초등학생 약 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1년간의 글로벌문화교육을 받게 됩니다. 


2012년 글로벌문화학교 - 안내문.hwp


전 거의 앞부분 강의로 '유엔과 지속가능한개발'이란 주제로 초등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교회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역시 초등학생들은 개그 버전이 잘 먹혔다는 ^^


주제가 다소 무거워서 개인적인 경험들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빈곤하지만, 유엔과 관련된 경험 그리고 개발과 관련된 경험을 이력에 넣었습니다. 


오프닝은 인사말로 했습니다. 

딱딱한 인사말 소개가 식상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영어로? 중국어로? 일본어로? 하면 물어보니, 분위기가 빨리 좋아졌습니다. 역시 개그 콘서트 버전은 초딩들에게 너~~무 잘 먹힙니다!! 


초딩들에게 유엔은 반기문 사무총장님이 계신 곳이었습니다. 

유엔의 역할과 설립을 질문했을 때 정확하게 유엔헌장과 흡사한 목표 그리고 설립 날짜까지 

외우는 친구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대한민국 암기의 힘!! ^^


MDG에 대한 내용은 초딩들에게 역쉬~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분위기 싸~해지는 걸 느끼고는 바로 MDG는 빠르게 설명도 기본적인 앞 설명만하고 넘어갔습니다. 


MDG 내용 중 8가지 목표가 있는 것, 

그리고 1번 빈곤퇴지, 2번 초등교육 달성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특히 초등교육 달성은 청강생들의 현실이 얼마나 축복받은 상황인지 개발도상국 상황과 비교해서 설명을 했더니 다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분위기 ^^


제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첫 활동인 몽골의 국제기아대책기구의 활동, 

대학생해외봉사단 활동으로 갔던 키르키즈스탄 활용, OM Mission의 MV Doulos 승선 활동, 

코이카 해외봉사단 활동 등을 소개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역쉬 둘로스의 승선활동에 꽂혀서 듣더군요~~ 


다음으로 지속가능성을 소개하기 위해서 내가 핵심으로 잡고 있는 적정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화두로 꺼냈습니다. 

생각보다 라이프 스트로우는 아이들이 많이 알더군요! 큐드럼, 흙건축, 팟인팟 등의 내용들을 설명해 주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은 쉽게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었습니다. 


플레이 범프, 태양열 조리기, MIT D-Lab에서 만든 세탁기 이야기 등 사례들을 비교적 흥미롭게 듣더군요~ 


지속가능성을 설명하기 이해서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몽골의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난방문화 개선 사업에 있어서 2가지 사례를 비교해서 설명했답니다. 


앞에서는 한국의 난로와 연탄을 지원한 사례, 뒤에서는 굿네이버스의 G-SAVER를 통해서 열효율을 높여주는 

난방개선 사업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강연의 마무리는 카자니 삼각형으로 했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것은 팩맨 3마리 밖에 없지만 잘만 조율되면 그 안에 있는 삼각형이 보이는데, 

우리가 그리는 평화, 개발도 이 삼각형처럼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3마리 팩맨처럼 잘 조율되면 멋진 그림을 그려갈 수 있고 그것이 언제가는 현실이 된다고! 


그리고 여러분들이 힘들게 공부하는 것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잘 하기 위한 공부가 되고, 나의 미래가 되면 함께 행복해 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를 했답니다. 


생각보다 초등학생들이 딴 짓도 별로 안하고, 

너무 열심히 들어주어서 강연자도 참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도 언제는 부쩍 커버려서 저보다 놀라운 활동을 하게 되는 미래를 꿈꾸며 강연장을 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