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에 우리 교회 한 가정으로부터 흥미로운 연락을 받았다. 가정에서 구제헌금으로 준비된 금액이 다소 있는데, 그 금액으로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를 묻는 질문이었다.
당시 적정기술을 한 참 공부하고 있던터라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원조, 일방주의적 원조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지원한 것이 오히려 마을 간의 분쟁을 만들어 생명을 오히려 잃어버리거나 자생력은 잃어버리고 현지 사회에 오히려 않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많이 접했던 터라 보다 신중한 후원을 권고한 바가 있었다.
첫 제안은 오지의 가난한 마음에 우물을 하나 파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문의였다. 당시 500만원 정도면 우물 하나를 팔 수도 있기는 했지만, 하수처리를 해결하지 못해서 오염된 물의 유입으로 우물 파주는 사업이 년간 사업으로만 크치는 경우도 들었고, 거액을 통해서 암반수를 뚫지 못하면 어차피 너무 제한 적인 지원이라를 이야기를 들어서 선듯 우물 파주는 사업에 권하기가 어려웠다.
당시 난 적정기술을 소개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후원하는 기관과의 관계가 중요하니 소통하면서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권해드린 적이 있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는데, 지난 주에 그 가정에서 다시 날 찾아왔다. 나의 이야기 때문에 결국 후원을 하지 못했는데, 어디든 돕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야할지 자문을 구하는 것이었다. 다소나마 금액은 준비되어 있으니, 추천만 해주면 돕고 싶다는 말씀이었는데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리고 그렇게 누군가를 돕고자하는 그리고 보다 잘 돕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난 너무 감사할 수 있었다.
따라서 난 알고 있는 지인분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후원할만한 프로젝트를 찾아 보기로 했다. 후원하고자 하는 가정에서 제시한 방향은 몇 가지 있었다.
1.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요.
아프리카를 비롯한 극심히 기아에 고생을 하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메시지
2. 어린이들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상이 제한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혜택이 어린이들에게 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
3. 기관 종교 등을 떠나서 보다 효율적인 구제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기독교였으면 좋겠으나, 제한은 없습니다. 후원을 해도 않좋은 사례가 많다고 하니 온전히 사업비로 활용되고 현지인들의 실제적 삶을 개선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메시지
관련 내용을 지인분들에게 전달하고, 위의 3가지 취지에 적합한 사업에 대한 제안서나 설명서를 받고 그것을 그대로 후원을 원하는 가정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관련 내용은 저도 받아보아 기도에 동참하고, 가능하면 이번 내용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서 새로운 기회로 삼아 볼까~ 합니다. 관련 내용을 답신을 받는데로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