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커피밀에서 진행된 소외된 90%를 위한 번역자모임 참석자들>
적정기술과 관련해서 전세계적으로 교본처럼 읽히는 'Design For The Other 90%' 번역을 위한 모임이 4월 23일 홍대 커피밀에서 있었다. 대부분 번역경험은 약하지만, 사회적 가치가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한 참가자들이 모인 것이다.
모임에 시작은 아프리카 부룬디에 현지어로 된 동화책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B4E(Books for Burundi)를 중심으로 '국제개발협력 번역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자신의 재능과 시간, 그리고 비용 일부를 공동으로 출자해서,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번역출간되지 못한 국제개발협력과 아프리카 관련 서적을 한국에 소개하겠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정태 홍보관님의 포부이다.
지난 포스팅 http://www.worldfriends.kr/130 에서 소개한 것처럼 난 최근 적정기술에 열광하고 있다. 적정기술이 널리널리 퍼트리는 것이 한국사회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공헌하는 것임을 확신하기에, 관련 번역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번역 담당 및 일정을 체크한 후 참가자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나눴다. 어떻게하다가 이 모임에까지 오게되었는지에 대한 각자의 스토리였다.
현재 번역 책임자를 맡고 있는 박해인 님의 스토리를 소개하면,
그녀는 원래 꿈이 '교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선생님의 권유를 통해서 정외과에 가게되고 현재도 국제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다. 그녀 삶의 터닝포인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냈던 1년간의 인턴활동이었던 것 같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했던 그녀의 활동은 주로 초등학교 아이들을 만나서 교육을 하는 것이었다. 영어를 이용해서 세계지도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고, 간단한 물건에 대한 설명 등 하나 하나의 교육이 진행될 수록 아이들의 상당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한다. 한국에서도 교생경험을 했지만, 한국 학생들은 입시에 대한 압박 때문에 활력이나 열정이 없어 보였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학생들은 교육을 진행하자 그들이 보여주는 반응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할 때 남아프리카공화국 어린이들로 부터 받은 편지들을 통해서 '그들을 위해서 나도 무엇인가 하고 싶다'라는 강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B4E(Books for Burundi)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서 알리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 못지 않게 한국에서도 국제개발에 대한 내용을 알려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에 동참하고자 이번 번역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소외된 90%를 위한 번역자 모임'의 스토리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