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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빈곤체험
세계개척자
2009. 4. 17. 20:05
교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난 주간을 맞아 빈곤체험 프로그램을 가졌다.
학생들은 먼저 조별로 세가지 색깔의 종이를 뽑게하고, 각 색상별로 학생들의 그룹을 나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드러나는 불만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화가 나서 울거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김밥 조차 먹지 않았다.
가장 화를 냈던 예준이의 모습이다.
불평을 하면서도, 선생님들의 지도에 잘 따라오는 학생들도 많았다.
6학년 학생들의 거센 항의도 감당해야했다!
제비뽑기를 할 때 자신들이 늦게 뽑아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식사가 마친 학생들은 준비된 동영상을 보며,
아프리카 아이들은 일과에 사용을 물을 얻기 위해서 2시간 이상씩 걷고, 식사 때 사용할 땔깜을 얻기 위해서 나무를 구해오는 모습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서 이렇게 대한민국에서 편하게 먹고, 자고, 입고 생활하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왜 저토록 불편한 생활을 해야할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불공평하다!
그것을 경험하고자 했던 것이다!! 라고 아이들에게 설명했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어도 화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정서적으로 학생들에게 이러한 활동이 이토록 자극적일줄은 몰랐는데, 진행하다보니 좀 더 세심한 배려와 고려 사항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경험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세상의 불평등 속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아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느끼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