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와 만남

[BNI Korea D100 챕터] 성공적인 비즈니스 그룹 런칭에서 발견한 5가지 의외의 통찰

AI역마살 2025. 11. 2. 07:00

D100 기업지원 2팀 모임의 단체 사진 생성

서문: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현실

새로운 팀에 합류하거나 모임을 시작할 때, 우리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새로운 만남의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어색함과 불확실성이라는 현실이 공존한다.

이 글은 단순한 조직 관리 이론이 아니다. 한국 BNI(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셔널) 역사상 최초로 100명 규모의 '다이아몬드 챕터'를 만들겠다는 도전에 나선 한 그룹(D100 챕터 기업지원 서비스 2팀)의 내부 줌(Zoom)회의를 관찰한 기록이다. 이들의 솔직한 대화를 분석한 결과, 성공적인 조직 구축에서 흔히 간과되는 5가지 의외의 통찰이 드러났다. 이는 당신의 팀과 조직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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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이 많을수록 에너지가 숨는 이유: 규모의 역설

일반적으로 그룹의 규모가 클수록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일 수 있다. 이는 조직 관리의 고전적인 '규모의 역설'을 보여준다.

회의에서는 15~20명 규모의 소그룹이 45명 이상의 대규모 그룹보다 오히려 개개인의 열정과 설렘이 더 잘 느껴진다는 현상이 언급되었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개인은 '사회적 동조'나 '책임감 분산' 같은 심리적 기제 속에서 자신의 진짜 감정을 드러내기를 주저하게 된다. 에너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집단이라는 외피 속에 잠시 숨어버리는 것이다.

한 리더는 이 '숨겨진 에너지'를 '다이아몬드 원석'에 비유했다. 세심한 세공을 거쳐야만 찬란한 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처럼, 잠재되어 있을 뿐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이 원석은 어디서부터 세공해야 할까? 리더의 진단은 명확했다. 에너지는 거대한 집단 전체가 아닌, 가장 작은 단위인 '팀' 내부에서부터 점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감춰져 있을 뿐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면... 사람들이 어떤 사회적인 어떤 태도나 그런 서로 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를 조금 더 주저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설렘이 없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감춰져 있다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이거는 저는 다이아몬드처럼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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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오히려 위험할 때: 기여의 우선순위

비즈니스 모임의 핵심은 '리퍼럴(Referral)', 즉 서로의 사업을 소개해주는 것이라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초기 단계 네트워킹의 리스크를 간과한 생각이다.

멤버들 간의 신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사업을 소개해주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아직 서로의 전문성과 업무 스타일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소개는 추천인의 전문적 평판에까지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초기 단계 네트워킹의 리스크 관리'라는 중요한 원칙을 시사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멤버에게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BNI의 핵심 철학인 '주는 자가 얻는다(Givers Gain)'를 가장 안전하고 전략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잠재 멤버를 모임에 초대하는 '비지터(Visitor) 초대'다. 이는 개인의 평판 리스크 없이 그룹 전체의 네트워크 파이를 키우는 행위이며, 장기적으로 모든 멤버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가장 현명한 기여 방식이다.

우리는 아직 관계 형성이 안 돼 있고 우리가 서로를 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리퍼럴을 주는 것은 자칫하면 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멤버에게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최고는 비지털 초대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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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너지는 분위기를 넘어 '전환율'을 결정한다: 성과와 직결되는 텐션

회의 내내 '에너지'와 '텐션'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는 단순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닌, 조직의 성과와 직결되는 핵심 지표(KPI)였다.

이들이 정의하는 에너지 레벨은 방문객이 정식 멤버로 등록하는 '전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회의의 에너지가 낮고 모두가 가라앉아 있으면, 방문객은 그룹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전환율은 0%에 가깝게 수렴한다. 리더들이 의식적으로 박수와 환호를 유도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에너지가 단일한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외향적인 환호뿐만 아니라, 내향적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고도의 '집중과 경청' 역시 강력한 텐션을 형성한다. 차분하지만 모든 발표에 몰입하는 분위기는 방문객에게 그룹의 진정성과 전문성을 전달하며, 이는 높은 전환율로 이어진다. 전략적 함의는 명확하다. 조직의 특성에 맞는 에너지 형태를 찾아내고 의식적으로 증폭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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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경꾼'이 될 것인가, '설립자'가 될 것인가: 역사적 목표의 힘

평범한 목표는 평범한 행동을 낳지만, 위대한 목표는 구성원의 주체성을 이끌어낸다. 이는 '수동적 멤버십'을 '능동적 오너십'으로 전환하는 강력한 리더십 도구다.

이 그룹의 목표는 단순히 '새로운 지점 오픈'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BNI 역사에 우리 이름을 새기는 최초의 100명 챕터 런칭'이라는 거대하고 역사적인 비전이 있었다. 이러한 비전은 멤버 개개인에게 지금의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명확히 각인시킨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이 위대한 역사의 '설립자(Founder)'가 아닌, 그저 지켜보기만 한 '구경꾼(Spectator)'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독려를 넘어, 긴급성과 막중한 책임감을 불어넣는다. 위대한 서사는 구성원을 단순 참여자에서 역사를 만드는 주체로 격상시키는 힘을 가진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한국 최초 다이아몬드 챕터의 설립자가 아니라 구경꾼으로 남게 됩니다. 내 인맥 속에서 두 명의 최고의 사업가를 직접 챔피언처럼 데리고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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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대한 변화는 '하이파이브' 같은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숨겨진 에너지를 끌어올린다'는 거대한 과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1번 통찰에서 진단했던 거시적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전술이 회의 말미에 등장했다.

한 멤버가 제안한 해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다음 모임 때 우리 팀부터 먼저 서로 하이파이브를 시작해봅시다"라는 작은 행동이었다.

이 제안의 탁월함은 추상적인 목표를 즉시 실행 가능한 물리적 행위로 전환했다는 데 있다. '에너지 넘치는 문화'라는 구호 대신, 옆 사람과 손바닥을 마주치는 작은 행동이 사회적 어색함을 깨고 에너지 전파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는 1번에서 진단한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팀'이라는 가장 작은 단위에서부터 세공하기 시작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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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당신의 조직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찾아서

성공적인 그룹을 만드는 여정은 정해진 시스템을 따르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 그룹의 사례는 규모의 역설, 전략적 기여, 성과와 직결되는 에너지, 주인의식을 불어넣는 비전, 그리고 작은 행동의 중요성까지, 보이지 않는 조직의 역학을 깊이 이해하고 섬세하게 조율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결국 강력한 조직을 만든다는 것은 각 구성원 안에 잠재된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 세공하는 과정과 같다. 그 핵심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전략적인 우선순위와 의도된 작은 행동에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조직에 숨겨진 그 다이아몬드를 세공하기 위해 시작할 수 있는 첫 번째 '하이파이브'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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